서울역 후암동 남산트라팰리스 근처에 카페를 가려고 나왔습니다. 1시 전후로 역시나 식사 후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지 카페들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랜만에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와 다른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었는데요. 제가 가본 카페 <소월길그집>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 맛집으로 소문날 만 했어요.
1. <소월길,그집> : 위치, 운영시간, 주차
도로가에 위치한 <소월길그집> 카페는 1층에서 메뉴를 주문한 뒤 테이크아웃하거나 2층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가려면 미리 2층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분이 친절하게 직접 2층으로 올라가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주신 뒤 주문을 받으셔서 편하게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는 딱히 건물에 이어지는 곳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가장 가깝게는 바로 맞은편 건물인 T타워 주차장을 통해 주차하는 게 가장 안전해보였습니다.(3시간 7,000원) 여기에 주차하고 근처에서 식사와 카페를 마무리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2길 29
- 운영시간: 08:00~18:00(주말은17:00마감)
1층 입구 들어서자마자 여러 커피 머신들과 원두들이 보여서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뭔가 진짜 맛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한껏 부풀만 하죠. 한쪽에는 브라질,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가 가득 채워져있었습니다. 생 커피콩을 그대로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네요.
2. <소월길,그집> : 내부 인테리어,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와 라떼도 2샷과 4샷을 3,000원~4,500원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샷추가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커피를 진하게 제대로 즐기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핸드 드립 원두도 11개 종류였고 내맘대로 선택해서 2개를 섞어 블랜딩 할 수도 있었습니다. 콜드브루 더치커피도 다양하게 있네요.
커피 외에 다양한 티와 과일청, 에이드 음료도 판매하네요. 원두는 g 무게별로 판매중입니다.
주문 후 커피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 카페 옆 문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비밀의 문이 있습니다. 여길 열고 들어가면 2층 카페 자리입니다.
2층도 원목 느낌의 따뜻한 인테리어입니다. 4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원목 가구들이라 의자가 아주 푹신하고 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 클래식한 스타일로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꾸며두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역시나 다양한 원두가 담겨져있는 통들이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해주네요.
3. <소월길,그집> : 온두라스 핸드드립 커피, 카페라떼 맛과 비주얼
이정도로 원두에 진심인 커피 맛집이니 핸드 드립은 꼭 먹어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두라스 핸드드립 커피(4,300원)와 카페 라떼 2샷(3,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온두라스 원두를 사용한 핸드 드립 커피는 정말 깔끔 그 자체입니다. 아주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커피로 뒷맛이 텁텁하지 않은 게 특징이었습니다. 산미는 거의 없고 고소한 맛에 가까웠습니다.
라떼아트로 하트를 그려주셨네요. 카페라떼 2샷이었는데 한모금 마시자마자 와 부드럽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보통 라떼는 식으면 맛이 없는데 이건 살짝 식어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더 진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은 4샷으로 고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풍부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커피 맛집을 찾으신다면 서울역 후암동 카페 <소월길 그집> 추천합니다.